BIOGRAPHY | EXHIBITIONS | ARTWORK |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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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비앤(artbn)은 독창성, 선두,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대미술이라는 거대한 흐름의 선두에서 아트를 위한 창조적 가치를 키워간다는 아트비앤의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정확한 예술정보를 전달하는 아트 커뮤니케이터로서, 정확한 정보를 통한 아트 브랜드 마케팅을 제안하고, 예술이 가지는 무한한 창조적 가치를 높여갈 것입니다.
체계적인 아트 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의 예술성을 바탕으로 예술의 고유한 가치를 브랜드화하여 개인 및 기업에게 국내외 수준 높은 미술 작품을 소개합니다. 세계의 미술동향에 대해 전문적으로 분석, 고객이 원하는 문화욕구 및 투자분석 등을 고려한 고객의 취향에 맞는 문화 포트폴리오 (Art & Cultural Portfolio)를 제공하며, 갤러리의 아트 어드바이저 서비스(art advisor service)에 이르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ABOUT US
Founded in 2007 artbn is a contemporary art project and management group. Based on all for arts, we are pursuing diversity and differentiation represented in the global era of the 21st century, and are carrying out art projects based on cultural and artistic sensitivity.
artbn contains the meaning of creativity, originality, and beginning.
In 2015 we've opened a new space in the center of the art hub area, Samcheong-dong in Seoul. It is a major area where tradition and modern coexist well, and culture and art consumption are actively developed due to a well-developed floating population and the surrounding the commercial area.
We present a wide array of art projects and exhibitions by artists in many disciplines. Our mission is to promote contemporary art cross-culturally for private and public sectors alike. We also actively encourage a setting to collaborate with other independent curators, galleries, museums, private institutions, and corporate groups.
ABOUT THE EXHIBITION
Unexpected; Thirst for Understanding
KIM Na Ri, LEE Hyoyoun Two Person Exhibition
March. 4 ~ April. 2, 2016
글 김재원, 독립큐레이터
과도하게 발달된 자아에 대한 이야기를 근저로 두 작가의 작품에 대한 감상을 텍스트화하기로 한다. 지금을 살고 있는 두 작가의 시공간이 각각의 개인성에 집중한 날카로운 자각으로 작품에 있어 매우 특징을 갖는다. 그 기원은 개인 성향에서 시작되었으나, 각기 위치해 있는 곳과 태도, 형식과 결과물의 기폭제는 현실을 살아가며 과도하게 발달된 자아 생성에 기인했으리라는 판단이다.
김나리 작가 개인성의 한계는 이미 매우 가변적인 상태로 진화하여, 잘 정의되지 못하는 위치로 여러 각각의 관계와 간극을 몸소 체득한다. 그것은 때론 자기만족의 월등한 면모를 보이며 증언을 하는, 지금을 살고 있는 모든 관계와의 밀접함을 맺고 있는 중간자의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지금의 현상과 현장의 기억, 대면하고 접촉하는 사물까지 확장하게 된 이야기는 작가의 차안에 축적된다. 확장된 모든 것들의 축적이 작가의 의식적인 전달의 노력과 무의식적인 전달의 담김으로 흙이 피안으로 정돈된다. 그리고 확장된 개인성의 인식 속에는 개인이 접촉한 모든 것이 담겨 불속에서 타오르게 된다. 모든 것이 축적된 것을 불에 태우는 행위는 매우 민감한 행위로 개인이 나고 가는 마감의 의미임과 동시에 새롭게 태어나는 작가의 개인성이다. 섬뜩하고 아름다운, 광기가 서려있으나 부서져 해체되기 쉬운 양가적인 매우 의식적이면서 무의식적인 행위이며, 또 하나의 개인성을 규정하는 영원한 표식이다. 이처럼 내면의 차안과 세상의 피안이 겹쳐지는, 자연과 도시, 꿈과 현실, 곳곳에서 중간자로 느껴지는 괴리감과 충분치 못한 공감의 크기로 갈증이 넘칠 때, 작가는 비로소 역할을 다하는 개인성의 진화를 맛보게 된다. 그 진화의 결정체-피안의 정돈된 흙의 모양은 개인성을 닮은 자소상이며, 세상을 담은 확장된 개인성의 감정적인 분위기를 읽는 공감의 자화상이다.
이효연 작가에게 전해 받은 입으로 느끼는 공기와 눈으로 듣는 말. 그것은 작품을 통해 순간을 초월한 무언가와 연관성을 찾기 위한, 필자 스스로 발휘해야 하는 다른 방식의 감각이다. 어떤 것도 해하지 않는 상태의 ‘온건한 수렵’과 같은 행위로써 작품을 보고 작품 안에 있는 작가를 발견하는 일과 거꾸로 작가를 만난 후 작품을 말하는 일, 필자가 말하는 감각이다. 그것이 이효연 작가의 작품을 바라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어떤 과정의 부분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봄날의 나른함 같은 기운을 가득 묻혀, 여러 갈래의 심리상태를 담아내고 고해성사하듯 자신을 설명하는 일, 그것이 입으로 공기를 느끼고 눈으로 말을 듣는 체험인 것이다. 아니, 이효연 작가 개인성의 특징이 전달해주는 위력의 현상이라 생각한다. 예상컨대 구작들에서 선보였던, 여러 상태의 자신과 조우를 통해 벌어지는 상황 연출과 대화 없는 풍경이 그 진입로였으리라는 추측을 한다. 이야기가 사라졌음에도 입으로 느끼는 공기가 있는 진공의 풍경과 그간의 인지와 수면이 흐른 서사가 있는 눈으로 듣는 말이 있는 풍경. 근간에는 이 두 가지의 방식이 함께 나타나고 있으며, 작가는 새롭게 그 경계의 지점에 서 있다. 양쪽을 혼합하지 않는 것, 과하게 노출된 현상에 인지함이 사라져 경계가 흐릿해지는 것 등등의 실존적인 개념과 대상에 대한 이야기를 화면에서 붓으로 가르고 있다. 또다시, 작품을 보기 위해서 곧, 호흡을 고르고 숨을 컨트롤하며 그러데이션의 수와 경계를 세는 법을 전해 받을 수도…….